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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KwonYongHyeon 2021. 1.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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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다 울었다...
아 진짜 나는 ㄹㅇ 영화나 드라마 비슷한거 보고 운적이 없는데 살짝 자존심 상하네
음 암튼 바로 리뷰 시작한다.

사쿠라장이라는 학생 기숙사가 있는데, 대충 사회부적응아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우리의 칸다군(칸다 소라타)는 기숙사에서 멍청하게 고양이를 키우다가 사쿠라장으로 쫒겨나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칸다군


대충 여기서 미사키 선배(애니 그리는 사회부적응아), 진 선배(유부녀랑 사귀는 사회부적응아), 아카사카(집에 박혀서 코딩만 하는 사회부적응아)를 만난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 시이나 마시로를 만나러 가는데, 이친구는 영국에서 온 그림천재이다.

시이나 마시로


아 근데 이친구는 진짜 역대급 사회부적응아라서(자기 혼자 팬티도 못입음), 칸다가 고생 좀 하게 된다.
우리의 칸다군은 시이나양의 옷도 입혀주고, 밥도 챙겨주고, 시이나가 벌인 일의 뒤치다꺼리까지 해주면서 반 미치게 되고, 동시에 시이나에게 정도 생긴다.

자, 이제 3번째 주인공, 아오야마 나나미.
이친구는 칸다를 좋아하는데, 돈이 없어서 값이 싼 사쿠라장으로 이사오게 된다.
돈이 왜 없냐면, 집은 나나미가 성우가 되기를 반대하는데, 성우가 되겠다고 여기까지 와서 지원을 하나도 못받는다.

아오야마 나나미


나나미는 칸다를 좋아해, 시이나의 팬티까지 정해주는 칸다의 꼴을 볼 수가 없었고, 결국 나나미가 시이나를 돌봐주기로 정한다.

칸다도 시이나가 없으니 자신의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칸다는 게임기획자가 되기 위해 준비중이다.)
시이나는 칸다의 게임기획서에 들어갈 그림들을 그려주고, 칸다는 게임기획에 1차 합격을 하게 된다.
그러나, 2차에서 떨어진 칸다.
불합격 통지서와 함께 한 통의 편지를 더 받게 되는데, 바로 그 그림(게임기획서에 들어간)을 그리러 디자인부에 와 줄수 있겠냐는 편지이다.
이때 칸다는 깊은 절망을 느낀다.
어처피 재능충들이 다해먹는 세상.
칸다는 시이나에게 화를 내고, 둘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한다.
(실제 애니에서는 이 전에 다른 갈등요소가 하나 있다.(물론 재능충 관련) 리뷰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략하겠다.)

시이나는 칸다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하고(역시 사회부적응아), 칸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인 바훔쿠헨을 주며 칸다의 화가 풀리기를 바란다.

이렇게 몇날며칠이 지나고, 학교 이사회에서는 사쿠라장을 없애기로 결정한다.
왜 사쿠라장이 없어지는지 이해할수 없었던 친구들은 서명운동을 하기 시작하고, 이렇게 행복한 사쿠라장에서의 나날들이 더 지속될 수 없다는 일에 대해 절망을 느낀다.
그때, 우리의 역대급 사회부적응아 아카사카 류노스케가 나온다.
이 친구는 컴퓨터 천재인데, 무려 학교 서버를 해킹하여 이사회의 회의 기록을 빼온 것이다.
친구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시이나의 재능이 사쿠라장에서 썩어가는 것을 볼수 없었던 이사회가 결국 사쿠라장을 없앤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아카사카는 그저 시이나만 가면 된다고 주장하고, 칸다와 나나미는 반대한다.

결국 사쿠라장이 없어지기 일보 직전, 미사키 선배와 진 선배의 졸업식 날이 온다.
그날 아침, 갑자기 시이나가 사라져 버린다.
사쿠라장이 없어짐을 안타까워한 시이나가 자책하며 떠나버린 것이다.
칸다와 나나미는 교외를, 진과 미사키는 교내를, 아카사카는 사쿠라장 내부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때, 지하철역에서 발견된 시이나.
칸다는 시이나에게 모두가 있어 사쿠라장이라고, 너가 없어진다면 사쿠라장이 아니라는 말을 하게 되고, 시이나는 돌아온다.

졸업식에 겨우 도착한 칸다와 시이나, 그리고 나나미.
졸업식에서 미사키 선배가 연설을 하게 된다.
미사키 선배는 사쿠라장에서 있었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고, 자신은 행복했다는 말을 하게 된다.(이 부분에서 울었다...)
마지막으로, 사쿠라장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말을 하고, 학생들은 동요한다.
이때, 사쿠라장 사감 교사와 진, 아카사카가 대충 분위기를 잡고, 분위기에 말려버린 교장과 이사회는 결국 사쿠라장을 없앤다는 명령을 취소할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행복하게 끝나는데, 사실 23화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쏟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애니는 진짜 인생애니 목록에 <감동적인 애니> 파트 1위에 들어가도 좋을 듯 하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린 쉬운건 "노력보다 재능이 중요한가"나 "천재들도 노력한다"라는 것과는 조금 다른것을 전하려 한다는 애니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인물의 갈등으로 알아볼수 있다.
과연 우리는 죽을만큼 노력해도 실패하면 어쩔것인가? 혹은 노력은 항상 합당한 보상을 받는가? 라는것들 말이다.
이 애니는 이런 것을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을 그려내며 천재와 범재를 대비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하나 보자면 주인공 소라타는 탈락 통지를 받고 괜히 시이나에게 화풀이를 한다.
자신은 노력해도 보답따윈 받을수 없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현실에서 다들 각자가 사회를 살아가며 스스로가
결론을 내며 살아갑니다만, 누군 불공평한 이 사회를 타협해 살아가고, 누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간다.
우린 우리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면서 포기해야할 것들이 많다.
무슨 뜻이냐면, 우린 도전이라는 것을 할때 저절로
다른 것들을 포기하게 된다는 얘기이다.
이 애니에선 그렇게까지 하며 실패했을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말한다.
마찬가지로 그게 이 애니가 우리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이유이다.

나는 이걸 보면서 자신과 주변을 더 둘러보았다.
그리고 저렇게나 노력해서도 실패할 수 있는데 나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는 있는가 말이다.
조금만 봐도 보인다, 그리고 보일것이다.
심지어는 이미 특목고를 진출한 친구들이나 실력을 인정받아 벌써 직업을 갖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도 나보다 더 앞서가는 사람들을 끝없이 보게될 것이다.
그러면서 압박과 질투심이 심하게 느껴지곤 하겠지.
우린 그걸 서로 다르게 대한다.
누군 허무함에 휩싸이고 누군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달려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기도 한다.

가장 감명깊었던 대사 하나만 보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자기 자신의 힘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 자기 미래가 결정되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수 없는게 있다. 억울하죠, 간단히 납득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사회에는 억울한 일들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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