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편의점

라면에 로투스 비스코프 넣어먹기

KwonYongHyeon 2022. 12.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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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주머니에 로투스 비스코프가 있었다. 한달 전쯤에 어디서 받은 것 같은데, 안 먹고 있던 것이었다. 부서지기도 많이 부서지고. 마치 라면의 분말스프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다 문득, 땅콩소스를 넣어 먹는 마라탕이 생각났다. 꼭 색이 땅콩소스같은 색이었던지라, 이걸 마라탕에 넣어먹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그런데 필자는 마라탕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사실 좋아한다. 그런데 막 엄청 좋아하고 그런게 아니란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이다. 또 마라탕에는 이미 땅콩소스라는 메이트가 있는데 굳이 이걸 또 넣을 필요는 없다.

'그래, 라면에 이걸 넣어 먹어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과자를 아주 잘게 부쉈다.


라면이 너구리인 데는 큰 이유는 없다. 그냥 너구리가 먹고 싶었다.


잘 조리된 너구리이다. 한 입 먹어보니 상상했던 그 맛이 났다. 개맛있다.


그리고 과자를 뿌리고 한 입 먹어보았다. 과자의 맛이 라면에 묻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러진 않았다. 뭔가 계피향?이 나는 너구리 느낌. 과자맛이 확실히 나긴 난다. 좀 뭐랄까, 냄새랑 맛이랑 부조화가 온다고 해야하나? 냄새는 과자 냄샌데 맛은 너구리 맛이다. 그런데 끝맛은 또 과자 맛이다. 솔직히 먹을만은 한데 맛있진 않다.

그냥 먹는 게 더 맛있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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